[나의 생각] 성매매 없는 청정 제주를 위한 나의 제언
[나의 생각] 성매매 없는 청정 제주를 위한 나의 제언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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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는 옛부터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삼무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소문난 공기 좋고, 물 맑고, 인심까지 좋은 깨끗한 지역이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삼무의 고장과는 거리가 먼 온갖 불법· 탈법이 판을 치는 무질서한 도시로 전락하는 느낌을 받아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제주가 관광을 빙자한 성매매 특별자치도가 될까 심히 걱정이다.

 지난해 경찰이 단속한 성매매 사범만 해도 549명으로 도내 남성들이 깊이 반성해야 할 불명예스러운 수치이다.

 경찰에서는 지난 4월 6일부터 5월 31까지 2개월동안 성매매 특별단속 기간으로 설정하여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단속대상은 대형 유흥주점, 마사지 휴게텔, 이미지클럽, 인터넷성매매 등 성매매 알선, 유사성행위, 장소제공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성매매 여성을 공급하는 보도방(무허가 직업알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주도내 성매매 실태가 대도시에 비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업소에서는 1층은 합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여 지하 등에 불법으로 내실과 샤워장 등 시설을 갖추고, 외부에는 이중 철제 출입문과 감시자 배치, CCTV를 설치하여 성매매를 알선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업주들의 잘못도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도민들도 문제다.

 성매매 행위는 이미 UN에서 지정한 ‘유해한 문화적 일상생활(Harmful Cultural Practice)'에 포함된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으며 다음의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성매매는 여성과 아동의 신상에 위협이 되며, 실제로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

 둘째로, 성매매는 성매매가 남성에게 여성이 종속되는 문화를 불러온다.

 셋째로, 성매매는 여성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고 남성에게만 이로운 문화현상으로 여성의 인격을 인정하고 평등적 사회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성매매는 금지되어야만 한다.

 성매매행위를 근절시키는데 경찰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주도민들이 일치단결하여 불법으로 운영하는 성매매 업주를 감시하고 건전한 음주문화의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청정제주의 실현을 위한 지자체, 소방 등 관계기관의 신중한 영업허가와 소방점검 강화를 통하여 성매매 없는 깨끗한 관광제주, 평화의 섬 제주가 실현되는 그날을 간절히 기원해 본다.

부 창 순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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