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유관기관 대테러 모의훈련…세관, 위험물 밀반입 감시 강화
6월 1~2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이 안전 관리에 연일 비상이다. 아세안+3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던 태국이 회의장이 점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공항 유관기관 등이 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안전관리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제주방어사령부와 해군 UDT, 공항경찰대,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 등 21개 제주공항 유관기관, 병원, 업체 등은 24일 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서 대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으로 실제 테러 상황을 연출해 이를 진압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훈련은 테러용의자가 공항 검문소를 뚫고 계류장으로 진입하다가 경찰기동대의 저지를 받자 도주하는 것을 제압하고 여객터미널에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가상 상황을 설정했다.
또 화생방 상황을 설정, 군 화학대의 제독 조치와 공항공사 소방대의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특별정상회의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은 각국 정상과 요인 경호를 위해 최첨단 장비와 훈련된 요원으로 최고 수준의 대테러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세관도 세관 직원 뿐만 아니라 공항 유관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위협 물품 밀반입 감시 요령과 엑스레이 판독 교육 등 특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인근 광주전라지역본부세관장은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세관과 공항.항만, 행사장 등을 방문, 정상회의 참가자와 행사물품에 대한 친절.신속한 통관과 함께 안전위협물품이 밀반입되지 않도록 감시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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