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가 주최하는 ‘해조산업 발전을 위한 광역경제권사업 공동 협력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제주대학교 제주해조산업 RIS사업단과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산업텐터 주관이 되어 제주도 의회 의원회관 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방청 했다.
양 지역의 해조류에 권위 있는 석학들과 공무원 도의회의원 제주지역의 해조류를 원료로 식품이나 의약 제품을 개발 수출로 지역경제에 일조하는 업체 대표들, 관심이 있는 일반인, 학생들의 방청으로 참석했다.
어쩌면 바다 밭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유재산이었으면 이랬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지구의 70%이상이 바다인 점과 바다가 광범위하게 넓은 곳이 라서 수산동식물의 생태 연구는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인 점도 있다.
그렇지만 반도를 접해있는 우리나라 전라남도의 주변 섬들과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바다가 생계의 밭일 수 밖에 없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양 지역의 생계와 직간접적인 관계의 현실이고 보면 해조산업이 식품, 약품, 사료, 비료, 에너지 등 기능성이든 효능성이든 연구 개발의 돼야 할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해조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해조류의 안정적 원료공급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아직까지는 주위에 흔한 게 해조류라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이는 해조류에만 극한된 것은 아니다, 모든 수산동식물이 대부분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자연 감소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있으리라 여긴다.
특히 제주도가 사면이 바다이면서 마을어장 갯바위 해조류가 급격히 감소됨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와 관리소홀, 여기에다 항만, 방파제, 공유수면 개발로 인한 조류흐름이 바뀜으로 태고 적 부터 개체의 번식은 뿌리나 포자로 대를 이어온 정착성 수산동식물들이 정착할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육지의 땅속에 파묻혀 있는 선조들의 생활사가 역사적으로 소중한 것처럼 바닷속 수산 동식물도 바다가 존재하면서 여태껏 연명한 바다의 보고가 점점 잠식되고 있음을 되돌아 봤으면 한다.
필자는 해조류를 연구하는 학자도 전문가도 아니다.
다만 해산물 생산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입장에 해조류가 감소하고 사라져가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 세계 해조류가 8천 여종 우리나라 바다 연근해에 서식하고 있는 해조류는 750여종이 분포 하고 있음은 바다 밭 개발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오랜 세월 해산물 채취로 살아온 해안가 어민들의 경험과 학자들이 학술적인 논리는 서로 다를 수 있으리라 여긴다, 경험과 이론을 이상과 현실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연구의 과제로 절망의 시작에서 희망의 소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이번토론회가 그동안 소홀히 여겨왔던 생명 산업을 지키고 감소되어가는 해조류 자원을 증식 시키고 보호 관리 방안 검토라는 점에서 다행하게 생각된다.
대부분 발표가 세계적 추세와 현황 발표였다. 문제점도 제기했지만 그에 대한 해법은 명쾌할 리 없다. 우리나라의 해양 분야의 연구는 개발로 인한 인프라 확충이여서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는 획기적인 뒷받침이 없는 한 그리 쉽지 많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전라남도는 제주도와는 달리 양식산업이 오래전 정착되어 전국의 85%의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살기위한 생존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제주도는 여건이 사뭇 다르다.
제주도는 태풍의 길목이란 여건으로 자연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문 석학의 일력도 턱없음은 사면이 바다인 제주의 여건과는 걸맞지 않은 것 같다.
제주도 연안의 수산동식물을 살리기 위한 노력 없이는 언젠가는 죽은 바다로 또 다른 재앙의 피해가 없으리라는 법은 없다.
강 영 수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