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꽃보다 아동
[나의 생각] 꽃보다 아동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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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7일은 ‘아동학대 추방의 날’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07년 6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4월 27일을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정하였다.

 2008년도에 제1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였고, 이를 계기로 아동보호 관련 기관인 도, 교육청,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단체 등 행정기관과 민간기관이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아동보호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다.

요즘 저출산고령화사회 도래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아동복지 분야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

우선 힘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폭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경제적 위기가 가정해체로 이어지면서 위기가정이 증가하고, 출생율 저하로 경제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구조는 물론 사회구조 변화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아동복지 분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아동학대예방 및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시행중이며, 가정으로부터 방임과 학대로 위기에 빠진 아동을 대상으로 상담도 해주고, 일시보호와 치료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2곳에 설치하여 운영중이다.

그리고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이 소득의 양극화와 빈곤의 세습화로 아동발달 능력의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드림스타트」사업을 실시하여, 임산부 및 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보육·교육·문화등 종합적·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지역사회가 아동에 대한 안전망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학대 추방에 대해 제도화한 「제주특별자치도 아동학대 예방 조례」 시행은 타 지방자치단체보다 일진보한 시도이며, 시대적 요청에 대한 대응방안이기도 하다.

‘아동학대 추방의 날’ 1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4월 27일 14:00에는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아동권리보호’ 주제로 한 강연회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분께는 아동의 안전을 의미하는 노란리본을 매단 꽃화분을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요즘 “꽃보다 남자”라는 인기드라마는   예쁘지도 않고 재력도 없는 소녀가 최상의 외모와 재력의 조건을 갖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애정을 꽃피운다는 스토리 전개로 현실에서 거의 이뤄질 수 없는 욕구를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화사한 봄꽃들을 감상하면서 봄꽃보다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려 사랑과 관심으로 다시 한번 의미 깊게 아이들의 가치로움을 인식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이기 때문이다.

신  은  재
제주특별자치도청 양성평등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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