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남자의 성(SEX)
[세평시평] 남자의 성(SEX)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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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중앙 일간지 기사 내용이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 100여명을 대형 쇼룸에 나란히 세워 놓고 퇴폐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었고, 또 이용하는 남성 25명을 체포하였다는 기사다.

이 업소 상호는 면세점(Duty Free)으로 위장했으며 안에는 쇼룸을 만들어 여성 100여명을 모아놓고 손님에게 고르게 한 뒤 술자리와 잠자리를 갖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 업소는 영업이 호황(prosperity)이라는 것이다.  왜 남성들은 아내 또는 애인과 돈을 주지 않고도 얼마든지  섹스를 즐길 수 있는데도 무엇 때문에 돈이 들고, 성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체포될 가능성이 많은 성매매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성 전문 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흔히 “쿨리지효과(coolidge Effect)”라고 설명한다.

미국의 30대대통령인 캐빈 쿨리지와 그의 아내 가 휴가 때 농장으로 놀러 갔다.

마침 왕성한 정력을 과시하는  수탉을 보고 영부인인 아내가 물었다.  “저 수탉은 하루에 몇 번이나 교미를 하나요?”농부가 대답했다. “글쎄요, 12번 정도...” 영부인은 옆에 남편을 쳐다보면서 농부에게 말했다. “제 남편에게  좀 알려주세요,” 그러자 쿨리지 대통령이 이렇게 물었다.“매번에 똑 같은 암탉과 교미를 합니까?”  “아니오, 암탉을 매번 바뀝니다.”  의기양양해진 쿨리지 대통령은 아내를 보며 농부에게 말했다.

“제 아내에게 그 대답을 전해주세요.”요약하면 암컷을  바뀔수록 수컷의 성욕이 증대된다는 것으로 학자들은 이후에 이를 “쿨리지 효과”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또 며칠 전 케이블 TV에서  본 영화가 기억난다. 프랑스 영화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완벽한 조건의 가정이다.

좋은 직장, 아름답고 우아한 아내, 화목한 가정, 그림 같은 정원을 가진 저택 등등 최상류의 생활인데도 남편은 바람을 핀다.

그것도 뚱뚱하고 못생긴 자신의 비서와 불륜을 저지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배신감을 느껴졌다.

어떻게 저토록 완벽하고 우아한 아내를 두고 아내와 비교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여성과 바람을 피울 수 있을까?

물론 아무리 우아하고 아름답고 완벽한 아내라고 해도 오랜 부부생활에서 오는 매너리즘은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새 연인도 같이 있다보면 새로운 감각은 둔화되고 사랑의 파탄은 자명한 것이다.

이것을 감내하지 못하는 것이 남성이다. 그래서 남성은 야성(野性)이라고 한다. 

나도 남자이지만 남자는 참 묘한 동물이다. 

물론 인간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생물체의 경우도 수컷 한 마리는 여러 마리의 암컷들에게 수태를 시킬 수 있지만, 암컷은 단지 하나의 수컷으로부터 수태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남자들은  여자를 통해 자신의 남성성을 증명하려하고, 거기서 쾌감을 얻는다.

비록 가정, 직장, 사회에서 무능하더라도 여자 앞에서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겠다고 허풍을 놓은 것은 역시 남자들이다.

자기만이 진짜 남자라고 유치한 말을 하는 것도 남자들이다.

장년기에 접어든 한 친구의 말이다.

결혼생활을 몇 십 년 하다보니 일상생활은 물론 성생활에도 신선감이 없을 뿐 더러 특히 업무나, 여행, 심한 운동 등을 끊임없이 하다보면, 부부간의 섹스는 지루하고 습관적인 하나의 “의무방어전” 되어 버렸다고 하소연 하는 말을 들었다.

집에서는 잠자리가 불가능 할 정도로 발기가 안 되는데 밖에 나가서 술집에서는 가능하다고 한다.

이게 남성의 본능이고 원천일 수 있다.

그래서 섹스파트너를 자주 바꾸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부부관계는 무엇보다도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부관계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신의 내려주신 축복임에 틀임 없다. 

남성의 성 쿠리지 효과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노력이 필요 한 것이다.

이 노력에는 룸 치장, 분위기, 잠옷, 향수, 초불, 밀어 등등 ........ 성적 매력에 도움이 되는 성문화도 우리들의 생활에서 우선 이라고 속절없는 생각을 해본다.

김  찬  집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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