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전남지역을 잇는 이른바 ‘제주-호남 해저 고속철 터널 건설’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해저고속철 터널이 완공되면 제주와 전남지역에 엄청난 발전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제주고속전철 건설을 위한 토론회'에서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인 이재훈박사는 “이 고속철터널이 완공되면 이용자가 한해 1500만명에 육박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항공편을 이용하던 사람의 78%가 해저고속철을 이용하고 여기에다 추가로 25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해저터널은 서울-제주간 약 2시간26분, 목포-제주간 40분 정도가 소요돼 항공노선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라면 해저터널 이용자는 2031년 연간 1753만명, 2036년에는 2000만명을 넘어서고 이로 인한 경제적 유발효과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공사기간은 11년, 총공사비는 14조6000억원이 추정되고 있으며 공사해역 최대 수심 120m를 감안해도 현재 기술수준으로 충분히 건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의 토론회가 아니더라도 제주와 호남간 헤저터널 건설은 제주도민이 갖고 있는 최고의 염원이다.
온도민의 눈과 귀가 여기를 향해 열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단한 관심 대상이다.
이 해저고속철 터널은 제주와 전남지역과 그 주변부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해저고속철 터널 건설이 두 지자체의 최우선정책 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도 제주도 당국은 이를 ‘빤짝 관심 대상‘으로만 밀어버리는 듯하다. 전남과의 공조체제도 유야무야다.
이에 대한 두 지자체간의 강력한 통합정책 추진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