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주 원인은 ‘안전불감증’
해양사고 주 원인은 ‘안전불감증’
  • 좌광일
  • 승인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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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선박 88%가 운항 부주의ㆍ정비 불량 때문

올 들어 서귀포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의 대부분이 운항 부주의 등 종사자의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귀포 해역에서 사고가 난 선박은 모두 2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척에 비해 30% 증가했다.

사고 선박 중 바다 밑으로 침몰한 1척한 제외한 25척이 구조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원인을 보면 운항 부주의 및 정비 불량이 88.4%(23척)로 가장 많아 종사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에 의한 단순 조난사고가 19척으로 전체 해양사고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사고 선박 가운데 42.3%인 11척이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밤부터 새벽 사이에 사고가 많이 난 것은 휴식 부족으로 인한 졸음 운전이 주 원인으로 것으로 서귀포해경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서귀포항, 모슬포항 등 선박 밀집 항만을 중심으로 선박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 사고의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며 “스스로 안전 의식을 갖고 운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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