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감소세 지속…자영업 휴ㆍ폐업 등 원인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취업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취업자수는 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2000명)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1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취업자수 감소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 처럼 고용이 악화된 이유는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의 휴·폐업이 많아지고 일감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하고 임시근로자가 5000명 늘어난 반면 상용근로자는 8000명 감소하는 등 임금근로자가 3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5만5000명으로 6000명(9.4%)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2000명 증가한 1만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2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 단순노무직이 전년 동월 대비 7000명(8.2%↑), 서비스 및 판매직 4000명(6.4%↑) 증가한 반면 사무직은 4000명(9.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6000명(11.6%↓), 전문·기술·행정 관리직 2000명(5.8%↓) 각각 줄었다.
실업자는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4%, 실업률은 1.7%로 0.6%P 각각 하락했다.
고용률은 65.7%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P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73.2%, 여자 58.5%로 남자는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추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도내 노동가능인구는 4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 경제활동 참가율이 66.8%로 1.2%P 감소했다.
육아, 가사, 통학 등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6000명(4.5%) 증가한 14만3000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