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경기 침체국면 고착화
민간 건설경기 침체국면 고착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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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월 현재 1793억원 수주…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

제주도내 민간건설경기의 침체 국면이 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건설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까지 도내 종합건설사 323개사 가운데 225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217건·1793억55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2%(126건·772억6400만원) 증가했다.

이 같은 도내 건설경기는 민간부문의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에서 호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공공부문 수주총액은 164건·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64건·382억원 대비 314%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 62건·390억원 대비 45% 감소한 53건·213억원에 그쳤다.

실제 민간부문은 지난 1월 -34%, 2월 -25%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는데다 3월 들어 감소폭이 -45%로 확대됐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134건·1393억원으로 95%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는 26% 감소한 83건·399억원에 머물렀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자지체의 조기발주와 전월에 이어 도외공사 수주가 이뤄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공공부문 호조세는 현재 입찰집행이 끝난 조천우회도로건설공사 계약이 조만간 이뤄지고 지자체의 조기발주 정책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이달 들어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침체 국면이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건설 부문은 국내외 경제의 장기 침체 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전체적인 건설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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