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넷 중독 예방대책 마련 시급
학생 인터넷 중독 예방대책 마련 시급
  • 한경훈
  • 승인 2009.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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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ㆍ중ㆍ고생 2% '고위험자군'…5%는 '잠재적위험자군'
초등학생 정도 심해…도교육청, "연말까지 예방교육 실시"

도내 학생 상당수가 인터넷 게임 등에 중독돼 전문적 치료 및 예방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도내 초등학생 5․6학년과 중․고등학생 6만349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자가진단검사(K-척도)’ 실시 결과, 검사대상 학생의 2%(1248명)가 ‘고위험자군’으로 밝혀졌다.

 또 전체 5.1%(3249명)는 ‘잠재적위험자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학생의 약 7%가 전문 치료나 예방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상태인 것이다.

인터넷 ‘고위험자군’은 심리적 불안정감과 대인관계에 곤란감을 느끼고, 우울한 기분 등이 흔하며, 성격적으로 자기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여 관련기관의 전문적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역별 고위험자군은 제주시 2.2%, 서귀포시 4.4%로 산남지역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중학생은 제주시 1.7%, 서귀포 0.9%의 분포를 보였다. 고등학생 고위험자군은 1.8%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협력해 정보화 역기능 해소 및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연말까지 운영한다.

도내 초․중․고 137개교 학생과 교직원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정보윤리 전문강사 14명이 나서 다양한 정보화 윤리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 속도에 상응하는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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