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감귤’ 단속 철저하게
‘비상품 감귤’ 단속 철저하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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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품 감귤이 나돌아 가격하락은 물론,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 감귤을 우리의 소중한 소득작물로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강경책을 쓸 수밖에 없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값싼 과일과 경쟁하기 위해서도 엄격한 품질관리가 있어야 한다. 국내 경쟁과일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그래야만 한다.

본란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바와 같이, 감귤의 엄격한 품질관리는 생산농가의 엄격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된다. 비상품 감귤의 반출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고 해서 저절로 되지 않는다.

채 익지 않거나, 규격에 맞지 않은 감귤을 내놓겠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장인(匠人)이 정성들여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내놓듯, 감귤생산농가도 그렇게 해야 한다. 상품(上品)의 과일을 소비자에게 내놓겠다는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서는 품질관리는 되지 않는다.

혹 그것에 중간 상인의 상술이 개입돼 있는 줄 모르나, 그런 것까지도 배척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당국의 단속도 철저해야 한다. 단속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세밀히 살펴야 한다. 중간 상인의 농간이 거기에 개입되어 있지 않는지도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
‘엄중처벌’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단속이 미흡하거나,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칠 경우, 처벌 규정의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

감귤은 우리의 생존적 작물이다. 감귤을 우리의 생존적 작물로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감귤의 단위 생산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해야 한다. 그리고 고품질의 감귤이 소비자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
몰지각한 일부 농가와 중간 상인에 의해 제주 감귤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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