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시내버스 이용객 96만명 줄어
제주도 교통행정당국의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전국 시내버스 이용객은 49억6905만명으로 전년 대비 6.7%(3억1013만명)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1억2865만명으로 전년 대비 8.6% 상승했으며 영남권은 4.5% 증가한 11억6849만명을 기록했다.
또 호남권은 3억1404만명으로 1.1% 증가했고, 충청권은 2.7% 증가한 2억7951만명, 강원권은 3.8% 증가한 5288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권만은 이용객이 감소,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자’는 구호가 헛구호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 시내버스 이용객은 2547만명으로 전년 2643만명 대비 96만명(3.6%↓) 감소했다.
이처럼 시내버스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2007년 12월 버스요금이 인상된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전국 시도지역 버스이용객이 대폭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버스환승할인제 확대, 유류가격 급등, 저렴한 교통수단의 선택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제주도 역시 2007년 4월부터 구간요금제 및 시내버스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BIS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이용객 서비스 향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적절한 버스정류장 위치 개선, 친철도 향상, 버스노선 다양화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 개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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