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수조사 결과…상급학교로 갈수록 참여율 낮아
연간 1836억원 지출 추산…"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
연간 1836억원 지출 추산…"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
도내 초등학생 80%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3월 도내 전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 도내 학생 65.3%가 개인과외 또는 학원 수강 등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 80%, 중학생 65.3%, 고등학생 36%(일반고 47%, 전문고 13.9%) 등 상급학교로 갈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사설학원이 많은 동지역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동지역의 사교육 참여율이 82.9%로 읍면지역은 69.8%보다 훨씬 높았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7000원으로 분석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이 17만8000원, 중학생은 19만7000원, 고등학생은 3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월평균 사교육비 총액은 월 153억원, 연간 1836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수강과목 수는 초등학생의 경우 2과목이 23%로 가장 많았고, 4과목 이상도 18%에 달했다.
중학생은 4과목 이상 33%, 2과목 15%, 1과목 10%, 3과목 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분석결과 도내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 모두 전국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6개 영역 27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2009년 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 계획안’을 다음 주 중 확정,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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