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 일본서도 치료 받을 수 있다
4.3 희생자 일본서도 치료 받을 수 있다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제주 4.3사건 후유장애자도 현지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4.3 실무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제46차 회의를 열고 후유장애자 신고 지정 병.의원 추가지정을 비롯 중복신고된 4.3 희생자 처리계획, 4.3 희생자 심사.결정 등에 관한 사항 등 3개안을 의결했다.

실무위원회는 현재 일본 오오사카에 거주하는 후유 장애인 고성칠씨(76), 김영호씨(75) 등이 고령인 점을 감안 현지에 소재한 酒井병원 및 共和병원을 추가지정했다.
이에 후유장애자 신고 지정 병.의원은 국내 제주대학병원, 지방공사 제주의료원, 제주도서귀포의료원, 영암 김병원, 부산시 소재 이창영 신경정신과의원 등과 함께 7개소로 늘었다.

실무위원회는 진단서, 향후 치료비 추정서 등 발급을 위해 일본 오오사카총영사관의 협조를 얻기로 했다.
또한 실무위원회는 2,3중으로 중복신고된 신고자 1179명에 대한 처리계획을 마련했다.

실무위에 따르면 2002년 10월 9일 결정된 처리우선순위는 '자녀순으로','손자녀순으로' 등 개념이 불확실하고 희생자의 유족이 없을 경우 친.인척 및 제3자에 대한 우선 순위가 불명확한데다 형제간 또는 친.인척간 신고권 주장으로 갈등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번 실무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처리우선 순위에 따라 중복신고자간 협의조정을 시도하고 불가능할 경우 직권조정으로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실무위는 사망자 240명, 행불자 100명등의 유족 717명 등의 희생자 및 유족심사. 결정 등에 관한 사항을 중앙위원회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실무위에서는 지난 6일 결정된 임기 2년, 15명인 자문위원회 구성 및 회의결과와 향후 운영계획 보고회가 같이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