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구입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부쩍 늘었다.
유형별로는 계약사항, 품질, 가격 등 순이고 품목별로는 건강기능식품, 통신기기, 가전제품 차례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도가 집계한 도내 행정기관 및 전국주부교실을 비롯 한국부인회, 제주YWCA, 서귀포YWCA,녹색소비자연대 ,제주YMCA 등 6개 민간단체의 올 3.4분기 소비자 상담 현황을 보면 총 15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6건 대비 65%가 증가했다.
올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계약불만 464건으로 전체의 29.4%에 이르고 있다.
이는 방문판매.전화권유 판매 등을 통한 마케팅 사례가 늘어 사업자의 불공정한 판매행태 및 소비자의 충동구매가 겹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품질불만은 349건 22.1%, 가격불만 164건 10.4%, 서비스불만 114건 7.2% 등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건강기능식품이 153건 9.7%로 지난해 동기보다 2배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웰빙바람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눈에 띠게 늘어난 탓으로 분석됐다.
또한 통신기기 150건 9.5%, 가전제품 122건 7.7%, 학습지.교재 115건 7.3%, 임대차 85건 5.4%, 자동차 79건 5% 등을 차지했다.
소비자 상담 급증과 관련 제주도 당국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가전제품 사용이 급증했고 통신기기는 공짜.경품 상술에 의한 휴대폰 구입 관련 분쟁이 잦았다"면서 "상담건이 큰폭으로 늘어난 품목별로 집중적인 소비자 정보 제공과 함께 방문판매에 따른 소비자피해 감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소비자 및 사업자에 대한 교육강화를 포함 소비생활센터 '인터넷홈페이지' 운영활성화 등 종합.체계적인 소비자 정보 제공, 도내 상담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