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ㆍ장소ㆍ날씨 '굿'…먹거리 공간은 부족
강 시장 "시민복지타운, 쉼터 활용…왕벚꽃 식재"
'제18회 제주왕벚꽃축제와 제27회 유채꽃잔치'가 8일 제주시 이도2동 시민복지타운에서 폐막한 가운데 통합 축제 시너지 효과를 톡톡이 봤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강 시장 "시민복지타운, 쉼터 활용…왕벚꽃 식재"
제주시는 8일 닷새 동안의 축제 기간 동안 종전 제주시종합경기장과 전농로 일대에서 사흘간 열린 왕벚꽃축제 때보다 훨씬 많은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가 유채꽃잔치와 함께 개최돼 시너지효과가 큰 데다 축제장소 또한 넓고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차 불편도 덜 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축제 기간 내내 완연한 봄 날씨가 지속된 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들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축제행사장.전시관.먹거리 장소가 따로따로 배치돼 그 어느해 행사보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꾀했다"면서 "시민 대부분이 지금까지 축제 규모와는 비교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먹거리 장터는 읍면동 지정 음식점 10군데로 한정하는 바람에 장소가 비좁고 복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왕벚꽃축제와 유채꽃잔치가 동시에 열렸지만 정작 주 행사장엔 왕벚꽃이 조성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강택상 제주시장은 축제 폐막과 관련, "시민복지타운을 시민의 쉼터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며 "내년 축제를 위해 왕벚꽃 나무 식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유채꽃이 만발한 시민복지타운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평소에도 가족나들이와 아침 저녁으로 건강매니아들의 조깅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며 "시민복지타운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역별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밭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꽃을 이용한 미로공간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진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주말과 연휴에 다양한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스포츠 및 공연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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