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예술단 중장기 발전방안 추진 미흡’
‘도립예술단 중장기 발전방안 추진 미흡’
  • 한경훈
  • 승인 2009.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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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사위, 문화본부 종합감사서 지적
박물관ㆍ미술관 전시 차별화도 주문
제주도립예술단의 중․장기 발전방안 추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9~20일까지 제주도문화진흥본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6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 4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 이 가운데 소관업무 처리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처리된 31건에 대해 시정․주의․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머지 경미한 12건에 대해서는 현지처분했다.

또 과다 설계된 시설공사 등 4건 2128만8000원을 회수․감액토록 했으며, 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관련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우선 운영기관이 다른 무용단, 교항악단 등 5개 예술단의 실질적인 통합과 합리적인 발전방안 제시가 필요하나 이에 대한 업무 추진이 미흡하다는 의견이다.

감사위원회는 도립예술단 구성운영과 관련해 정원 및 급여, 수당규정에 있어 예술단 통합취지에 맞게 형평성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권고 및 개선요구했다.

감사위원회는 또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수장고 항온항습 유지관리 소홀, 박물관별 소장유물에 대한 가격평가와 보험가입 등 사고대책 미흡 등에 대해 시정․주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 협약내용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민간추진기획단의 역할과 업무구분을 명확히 정립토록하고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등 2단계 2차 사업비 확보를 위한 예산순기 검토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시정․권고했다.

특히 “도립으로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전시관의 성격이 차별화되지 않고 있다”며 박물관별 고유의 전시특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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