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정원' 국빈 방문 잇따라
'생각하는 정원' 국빈 방문 잇따라
  • 임성준
  • 승인 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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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서열 5위.한ㆍ아세안정상회의 외교단 '감탄'
한경면 저지리 '생각하는 정원(분재예술원)'에 외빈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중국 인사 등 국빈들이 제주에 오면 꼭 찾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장춘 중국 공산당 당 서열 5위인 정치국 리창춘 상무위원이 지난 4일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장관급 고위층 6명과 함께 함께 생각하는 정원을 찾았다.

리 상무위원은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제주한라대학을 방문해 '공자학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이날 정원을 둘러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장쩌민 수석의 시비와 글귀를 보며 "아름다운 경치에다 인문학적인 경관을 더해 더 아름다운 곳이 됐다"며 "행복은 노력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성범영 원장의 개척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리장춘 상무위원은 성 원장에게 '우공'이라 칭하며 중국 명품차주전자를 선물했고, 성 원장은 분재에 칠보를 칠해 만든 은접시를 전달했다.

그는 또 김장김치 담그는 시연에도 참여했다.

성 원장은 중국의 고위 관료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다.

1995년 중국의 장쩌민 주석이 생각하는 정원을 방문한 뒤 "한국의 한 농부가 정부 지원도 없이 맨손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며 "제주에 가서 성 원장의 개척정신을 보고 배우라"고 지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후진타오 주석과 고위 관료들 발길이 줄을 이으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은 반드시 방문하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한 아세안 외교단 대사 등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외교단과 외교통상부, 청와대 경호처, 문광부 관계자 등 이 이 곳을 찾았다.

오는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전답사 차 제주를 찾은 이들은 성 원장에게서 생각하는 정원의 영문책 'Spirited Garden'을 선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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