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ㆍ마늘ㆍ당근 대기물량 많아 상승 기대 '희박'
산지출하량 감소와 더불어 환율 상승으로 김치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배추가격이 큰 폭 오를 전망이다.
반면 대파와 마늘, 당근 등은 대기물량이 많아 가격 상승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월 채소관측에 따르면 4월 배추 출하량은 월동배추 저장량과 봄배추 산지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7%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김치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상품 10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2%, 평년보다 72% 오른 65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는 월동무 저장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지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1% 증가, 이에 따른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6500원으로 지난해보다 4% 낮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7% 감소한 2만6000ha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난지형은 제주가 2.1%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8.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4월 수입량은 국내가격 약세로 2000t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국내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많아 상품 kg당 가격은 1900원에 머물 전망이다.
쪽파는 출하면적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3% 증가하는 등 5월까지 출하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도매가격은 상품 kg당 1100원에 머물러 지난해 보다 10%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감자 수미 출하량은 고랭지 저장감자와 봄 감자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4% 증가, 상품 20kg당 가격은 지난해 대비 6% 낮은 3만8000원 선으로 예상됐다. 대지는 제주 가을감자 재배면적 증가로 4월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나 상품 20kg당 2만5000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봄 당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4월 출하량은 국내 저장량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가격은 상품 20kg당 지난해 대비 12% 낮은 2만4000원선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