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休場은 너무 성급
수영장 休場은 너무 성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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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당국이 입장료를 받으면서 시민들에게 개방했던 종합경기장내 실내 수영장을 기름값이 오른다고 문을 닫겠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제주시 실내수영장은 제주시 당국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취미생활 활성화를 위해 입장료를 받고 개장했던 곳이다.

하루 평균 300명 가까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연간 10만명 이상 이용하는 공익적 공공시설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제주시가 가격이 오르는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오는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두 달 동안 문을 닫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수영장 휴장은 기름값 변동상황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연장될지도 모른다고 예고하고 있다.
물론 시 당국의 어려운 예산사정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라면 비상한 방법을 동원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중이 이용하는 공익시설의 폐쇄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더욱이 자치행정은 시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지원한 책무가 있다. 그런데도 시민의 건강증진과 취미생활에 영향이 큰 수영장문을 닫아 걸어버리겠다는 것은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수영장 입장은 무료가 아니다. 돈을 받고 문을 여는 곳이 아닌가.
그렇다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수영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민행정을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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