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달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했던 도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산업생산 활동이 다소 호전됐다. 하지만 출하는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이계식)가 31일 발표한 ‘2월중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중 제주지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18.1% 증가했다.
도내 산업생산이 다소 호전된 것은 식료품제조업, 비금속광물업, 가구제조업 등에서 증가한데 기인했다.
이 기간 냉동물고기와 두부 등 식료품제조업은 34.5%, 쇄석 등 비금속광물광업 292.5%, 싱크대 등 가구제조업 246.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유기질 및 복합비료 등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은 17.7% 감소했다.
이와 함께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내리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공공부문 건설 조기발주에 힘입어 흄관, 아스콘,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 제조업은 증가했으나 식료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은 감소했다.
2월 식료품제조업(오렌지원액, 가공해조류 등) 은 28.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유기질 및 복합비료 등) 38.9%, 음료제조업(소주, 생수, 탁주 등) 5.4% 각각 감소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제조업(24.4%)과 비금속광물광업(262.4%), 금속가공제품제조업(186.5%) 등은 큰 폭 증가했다.
제고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으며 제조업 제고율은 105.1로 전월에 비해 20.6포인트 하락했다.
비금속광물광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조업 등은 감소했으나,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식료품제조업 등에서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