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퇴치 독수리 모형 '효과'
조류 퇴치 독수리 모형 '효과'
  • 임성준
  • 승인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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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정상회의 앞둬 점검
제주국제공항에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방지를 위해 새들의 천적인 맹금류 모형을 설치한 뒤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황용)는 오는 6월 1~2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11개국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공항 항공기 운항지역과 공항 울타리 경비 구역을 일제 점검한 결과 새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한 독수리 모형 인근에 평소 많던 새들이 맹금류의 위협에 감쪽같이 사라지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그 동안 경보기, 폭음기, 엽사 고용 등의 수단으로 조류 퇴치에 나섰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적 조류 퇴치 방안으로 활주로 주변 4곳에 독수리 형태의 모빌을 설치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공항공사는 이 같은 모형을 항공기 이착륙 및 인근 여러 곳에 추가로 설치해 안전 운항 수준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아울러 최첨단 경비 장비가 설치된 11㎞ 길이의 공항 울타리에 대한 철벽같은 외부 침투 감지, 사이렌, CCTV 감시 및 경비 근무자의 신속한 출동 등 우수한 방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주를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요인 경호를 위해 군.경과 합동으로 최고 수준의 대테러 인력 및 장비 등을 추가로 배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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