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부딪힌 흔적 있는 컨테이너선 조사
속보= 경남 통영 해상에서 뒤집히면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한 성산포 선적 29t급 연승어선 99유진호가 다른 선박에 부딪친 뒤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수해경은 전남 광양항에 입항한 외국선적 컨테이너선이 99유진호와 부딪친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보여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컨테이너선은 28일 오전 99유진호가 침몰한 인근 항로를 지난데다 선수 아래쪽에는 물체와 부딪히고 긁힌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 선박에 묻은 페인트 등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99유진호는 지난 28일 오후 5시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42마일 해상에서 뒤집힌 채 인근을 항해 중이던 어선에 발견됐고 승선원 4명 가운데 선장 임모씨(39)와 기관장 김모씨(34)의 시신만 해경이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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