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불법스팸 메시지 기승
휴대전화 불법스팸 메시지 기승
  • 한경훈
  • 승인 2009.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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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올 들어 평균 1000건 신고…전년보다 5배 증가
제주스팸제로협 출범…민ㆍ관 협력 깨끗한 정보환경 조성

휴대전화를 통한 불법스팸 발송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제주전파관리소(소장 양동모)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접수된 제주지역의 불법스팸 신고건수는 모두 2006건으로 월 평균 100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접수건수(전체 2306건) 192건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불법스팸 발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식 신고된 이 불법스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엄청난 양의 불법스팸이 전자우편 등 다양한 경로로 발송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불법스팸 발송이 증가하는 것은 수신자 연락처 수집이 자동화된 데다 초고속 인터넷기술의 발달로 메시지를 다수에게 대량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불법스팸 내용은 사행성 도박을 비롯해 대출광고, 성인용품 선전 등 다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민․관이 손잡고 불법스팸 제로화 운동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전파관리고․제주YMCA 등 도내 민관 12개 기관은 30일 ‘제주도 불법스팸 제로의 섬 추진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앞으로 서로 협력해 제주도를 깨끗한 정보이용 환경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양동모 소장은 이날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스팸제로협’ 출범은 전국 최초로 불법스팸 예방활동 모임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불법스팸 신고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불법스팸대응센터(국번 없이 1336)나 휴대전화로는 국번 없이 ‘118(무료)+통화’를 눌러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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