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ㆍ야간 모두 소음기준치 초과…차량 소음 주원인
도로변에 소재하고 있는 제주시와 서귀포지역 학교들이 말 그대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도로구조가 차량들의 소통위주로 직선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차량 과속 등에 따른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채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
제주도 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분기별로 제주시와 서귀포지역 도로변에 소재한 학교의 소음실태를 측정한 결과 모든 제주시 지역 주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시 지역의 경우 주간시간 대에는 환경기준치인 65 dB(데시벨) 보다 1dB 낮은 64dB을 기록했으나 야간 시간대에는 측정이 이뤄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58~61dB을 기록해 기준치(55dB)를 모두 초과했다.
서귀포지역 도로변 학교의 상태는 훨씬 심각했다.
서귀포지역은 낮시간 대의 경우 측정이 이뤄진 3분기와 4분기 모두 기준치(65dB) 보다 높은 66dB을 보였다.
또 야간시간대에도 측정이 이뤄진 3,4분기 모두 기준치(55dB) 보다 높은 61dB(3분기), 60dB(4분기)를 기록했다.
제주도 환경연구원은 이처럼 학교주변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원활한 교통흐름이 이뤄지면서 차량 통행에 따른 소음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학교와 도로간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 소음저감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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