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매매업자ㆍ조폭 등 4명 영장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빌린 렌터카에 위조한 승용차 번호판을 달아 마치 자신의 승용차인 것처럼 속여 사채업자로부터 거액을 빌려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중고자동차매매업자 김모씨(40)와 조직폭력배 진모씨(30)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고모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 모 렌트카 업체에서 빌린 에쿠스 승용차에 위조한 번호판을 붙인 뒤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1800만원을 가로채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달 여 동안 7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 과정에서 전동압축기와 철판을 구입한 뒤 모두 32개의 위조한 번호판을 찍어내 다른 범행에도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