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테마관광코스 뜬다
안보테마관광코스 뜬다
  • 임성준
  • 승인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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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ㆍ강원ㆍ인천 접경 평화관광자원화 경쟁
경기.강원 접경 지역의 안보테마 관광지가 뜨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안보관광지인 파주 임진각은 연간 3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상징 현장을 보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임진각은 최근 리모델링공사가 한창이다.

임진각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임진각의 랜드마크 역할을 창출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는다는 게 경기관광공사 계획이다.

서해 접경지역인 강화도 최북단에도 지난해 9월 북한 주민의 생활 등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졌다.

인천시 강화군은 북한과의 거리가 1.8㎞쯤 떨어진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제적봉 안보관광지에 '강화평화전망대'가 건립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강화 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이 전망대에서는 육안으로 북한 개성공단 탑과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임진강 너머 세월이 머문듯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모습 또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 관광 시장 선점을 위한 강원도와 경기도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비무장지대는 냉전의 역사가 담긴 인류의 유산이자 군사적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다.

그런가 하면 수십 년간 인적이 끊긴 비무장지대에는 흰꼬리수리, 쇠기러기, 재두루미, 고라니, 저어새 등 희귀동식물 146종을 포함한 2716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세계적인 생태 자원의 보고로 꼽힌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비무장지대와 주변 지역이 전인미답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 지역 10개 시.군과 공동으로 평화생명지대(Peace Life Zone) 관광자원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보테마관광코스도 지금까지의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 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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