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 진단평가 불참 학생 ‘결석처리’
초ㆍ중 진단평가 불참 학생 ‘결석처리’
  • 한경훈
  • 승인 20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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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제주교육연대 체험학습에 대한 입장 밝혀
"학력수준 측정 목적, 학생ㆍ학교 서열화 우려 없어"
제주교육연대의 전국 동시 진단평가 거부운동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27일 “진단평가는 학생․학교의 서열화를 위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진단평가 시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학생은 결석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학교현장에서 자칫 마찰이 우려된다.

한성국 도교육청 초등과장은 이날 “이번 진단평가는 학년 초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을 진단, 부족부분을 지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의 주장처럼 학생․학교별 성적으로 서열화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진단평가 성적 처리에 대해 그는 “평가 결과는 각 교과별 2단계 성취수준(도달/미도달)이 진단정보와 함께 학생 개인별로 통지된다”며 “성적 공개로 인한 학교 등 서열화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 과장은 이어 “진단평가는 당초 학교단위로 매년 시행했던 것”이라며 “다만 2008년부터 신뢰도 높은 평가도구를 보급하기 위해 주관 교육청이 출제한 문제를 시도교육청이 활용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특히 “체험학습 여부는 학교장 자율사항”이라고 전제, “진단평가 당일 체험학습이 잡힌 학교에 대해선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진단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결석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교육연대는 이에 앞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교육청은 ‘일제고사’ 식 진단평가 실시를 중단하라”며 “진단평가가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체험학습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한편 이번 진단평가는 초등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31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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