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급증…매해 650건 넘고, 56명 사상도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 피해가 꾸준한 가운데 2년 전부터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27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연도별 제주지역 화재 발생 건수는 2004년 568건, 2005년 578건, 2006년 571건으로 500건 대에서 2007년 675건, 2008년 655건으로 1년 새 급격히 증가했다.
뿐만아니라 인명 피해도 2004년 28명(사망 8.부상 20), 2005년 37명(사망 13.부상 24), 2006년 31명(사망 7.부상 24)에서 2007년 무려 56명(사망 10.부상 46)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2008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역시 44명(사망 10.부상 34)에 달했다.
이와 함께 재산 피해도 2004년 12억원 대에서 2005년 과 2006년에는 갑절로 늘어 각각 21억원, 22억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특히 2007년에는 무려 71억원대의 화재 피해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근년들어 화재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119 관계자는 “늘어난 주택 보급과 함께 건물 증가 및 전기.가스 사용 부주의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돈장 대형 화재 사고도 잇따라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
평소 가정과 음식점 등 업소마다 전기.가스 안전 사용에 철저를 기하고, 축사 시설 등 사업장의 전기 과열 사용방지와 함께 소방 당국의 사전 화재예방 지도 점검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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