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박물관, 소장 옛 농기구 118점 수록
제주대학교 박물관(관장 김동전)는 소장유물 도록 ‘제주의 농기구’를 발간했다. 제주대박물관 다섯 번째 도록인 이 책자에는 ‘따비’ ‘잠데’ ‘골갱이’ ‘지게’ ‘뒤주’ 등 제주도의 옛 농기구 118점이 수록됐다.
자료는 ▲파종구-흙을 일구어 고랑과 두둑을 만들고 씨를 뿌려 흙을 덮고 거름을 주는 등의 일에 쓰이는 농기구 ▲육성․수확구-농작물을 길러 자라게 하고, 익은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는데 쓰이는 도구 ▲운반구-수확한 농작물을 거두어 운반할 때 쓰이는 장비 ▲탈곡구- 수확한 벼, 보리, 메밀 등의 이삭에서 낟알을 털어내는 일에 쓰이는 농구 ▲도정구-곡식을 찧거나 거친 쌀, 조, 수수 따위의 곡식을 찧어 속꺼풀을 벗기는 것 등으로 분류․정리됐다.
또 농경세시의 과정 중에 필요한 목축, 생산, 도량, 의복 등은 기타 항목에 넣었다.
제주대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수집․발굴․보존․연구해 온 유물 중 이번에 농기구만을 선정해 도록을 발간했다”며 “이 박물관도록을 통해 제주도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제주민의 정신과 물질문화를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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