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학생 생활비 지원
제주도교육청 간부진들이 경제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봉급의 2~3%를 출연해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도교육청 소속 교육전문직 및 사무관 이상 교육행정직 공무원 170여명은 오는 4~9월까지 봉급(기본급)의 2~3%씩을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최근 결의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형편이 어려운 도내 학생의 생활비 지원 등에 쓰인다.
도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발굴 등 교육복지 실현에 적극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결정으로 도교육감과 부교육감, 도교육청 실․국장, 직속기관장 등은 봉급의 3%를 나머지는 2%를 출연하게 된다. 개인별로 많게는 140만원에서 적게는 50만원까지 기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약 1억원이 조성되며, 이 기금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9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일정액씩 지원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간부진들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처음으로 봉급의 일정 비율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며 “조성된 기금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