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산 계약출하 5만9천t 처리…참여농가 ↑
올해산 노지감귤 과잉 생산 우려속에 농협이 8만t을 목표로 감귤 계약출하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도내 감귤재배 농가들이 안전장치로써 계약출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 감귤 계약출하사업 규모를 지난해 5만9000t보다 35.6% 증가한 8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농협은 이날 조합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역본부에서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감귤 계약출하사업’ 신청을 받고, 7월말 약정체결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농가의 편의도모와 내실있는 계약출하사업 추진을 위해 농가의 신청접수 기간을 한 달 늘렸는가 하면 약정체결기간도 감귤관측 조사결과를 토대로 약정될 수 있도록 7월말까지 연장했다.
출하계약 농가는 계약과 동시에 출하계약금액의 10~50%범위 내에서 계약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되고, 수확 후 판매된 감귤가격이 계약단가보다 10%이상 하락할 경우 농협은 적립된 손실보전기금 범위 내에서 가격 일부(분담비율은 조합별 이사회에서 결정)를 보전 받게 된다.
또한 계약금액보다 20%이상 오를 경우 초과금액의 80%는 농가정산, 10%는 손실보전기금 적립, 10%는 조합에서 수익처리 또는 농가환원정산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농가가 계약물량을 정상적으로 출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하지 않거나 조합의 출하이행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 통보, 계약금 및 위약금 징수, 다음연도 사업 참여 제한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 24일 현재 2008년산 감귤 계약출하사업 참여 농가는 3774가구로 전년(3478 가구) 대비 8.5%(298 가구) 늘었으며 출하 판매금액은 684억800만원으로 당초 계획(543억 5700만원)보다 25.8% 초과했다.
처리물량은 해거리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대과발생 비율이 많아 당초 계획물량 6만9762t 대비 84.5%(5만8963t)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