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사)제주4.3연구소는 4.3당시 제주국제공항(옛 정뜨르비행장)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유가족 채혈을 실시한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4.3연구소는 이날 제주시 보건소와 서귀포시 보건소에서 채혈을 시작했다.
이번 유가족 채혈은 2007년 1차 채혈(119명), 2차 채혈(279명)에 이은 세번째 채혈이다.
제주4.3연구소는 2006년 11월 제주시 화북동 지역을 시작으로 4.3당시 학살.암매장된 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을 펴오고 있다.
제주 4.3연구소는 화북, 제주국제공항 서북쪽(1950년 예비검속희생자 추정) 발굴에 이어 현재 제주공항 동북쪽(1949년 10월 사형 희생자 추정) 일대 발굴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곳에서는 유해 150여구가 발굴됐다.
제주 4.3연구소는 채혈된 혈액을 서울대학교 의대 법의학교실로 보내 DNA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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