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훔치다 지붕 내려앉아 죽을 뻔”
“양주 훔치다 지붕 내려앉아 죽을 뻔”
  • 좌광일
  • 승인 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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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무대로 고급양주만을 골라 털어온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35.서울시)가 지난 13일 충남 보령에서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양주를 훔치다 죽을 뻔한 황당한 사연을 뒤늦게 털어놔 경찰관들이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서귀포경찰서 형사들에게 검거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검거되기 직전 경남 고성지역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양주를 훔치고 나오다 지붕이 내려앉아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경찰에 실토.

전국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여 온 김씨는 유독 서울과 부산, 강원, 전라도지역을 범행 대상지역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경찰이 캐묻자 “서울에서는 지난 2002년 양주를 훔치다 검거된 적이 있어 형사들에게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강원도와 전라도는 저와 아내의 연고지이며, 부산지역의 경우 대부분 유흥주점에 사설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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