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작품 300여점 전시
제주도립미술관 개관기념전 ‘환태평양의 눈’이 오는 6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 95일간 개최된다. ‘섬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대양의 숨을 열어 자연과 소통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열리는 이번 개관전에서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10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숨비소리’, ‘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 ‘세계 어린이미술제’, ‘바다를 닮은 화가-장리석’ 등 모두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개관기념전 메인전시라 할 수 있는 ‘숨비소리’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적 코드와 환경들을 현대미술의 패러다임 안에서 풀어내 보고자 기획됐으며, 국내외 대표적 작가 3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제주출신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로 구성되는 ‘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은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제주미술이 가지는 의미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제주미술의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으로 열리는 ‘세계 어린이미술제’은 어린이들이 섬․생태․환경․평화를 주제로 펼치는 전시와 축제로 진행된다.
‘바다를 닮은 화가-장리석’전에는 도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리석 작가의 대표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영호 전시총감독은 “이번 개관기념전은 제주도립미술관의 정체성과 나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주를 대변하는 대표 미술관으로서 그 시선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현대미술과 만나고, 이를 통해 다시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총사업비 181억5800만원이 투입된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시 연동 신비의도로 인근에 연면적 7087㎡ 규모로 지어졌으며, 오는 7월1일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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