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일본 하늘을 날다'
제주항공 '일본 하늘을 날다'
  • 임성준
  • 승인 200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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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천~오사카ㆍ키타큐슈 정기편 취항
한ㆍ일 저비용항공사 최초…연 20만석 공급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설립해 2006년 6월 국내선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20일 국제선 정기편을 취항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가 일본으로 정기편을 취항하기는 한.일 양국을 통틀어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첫 정기노선은 인천~오사카, 인천~키타큐슈 등 2개 노선으로, 양 노선에는 전석이 이코노미석인 189석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은 매일 1회 왕복,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주 3회 정기운항을 통해 한·일 노선에 연간 20만여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항공료는 인천~오사카 26만원, 인천~키타큐슈 24만원으로 기존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첫 정기편은 인천~키타큐슈 노선의 7C1501편으로 20일 오전 9시30분 승객 137명(탑승률 72.5%)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 오전 10시55분 키타큐슈공항에 도착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안용찬 부회장, 제주항공 고영섭 사장,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가졌다.

제주항공 고영섭 사장은 "제주항공은 이제 국내 제 3의 정기 항공사로서 제 2의 도약을 시작한다"고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저렴한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동북아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및 국적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일본 지역 추가 노선을 신설하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까지 국제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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