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억제주옹기배움터 22일 개관…옛 구억분교서
제주전통옹기의 맥을 잇기 위한 ‘구억제주옹기배움터’가 오는 22일 문을 연다.
19일 대정읍에 따르면 구억리청년회(회장 고기백)와 사단법인 제주전통옹기전승보전회(회장 허은숙)은 폐교된 옛 구억분교를 리모델링해 300여㎡ 규모의 구억제주옹기배움터를 조성, 오는 22일 개관한다.
구억리는 예로부터 옹기의 재료인 점토 구입이 손쉽고, 옹기가마 연료인 땔감이 많아 옹기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지역이다.
구억리청년회와 사단법인 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는 구억리가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제주전통옹기의 발원지인 점을 감안,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옹기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주민들의 뜻을 모아 제주옹기배움터를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허벅, 항 등 다양한 제주전통옹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전통옹기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제주전통옹기의 맥을 잇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기백 구억리청년회장은 “제주전통옹기의 발원지인 구억리를 중심으로 전통옹기의 맥을 잇기 위한 전승교육을 목적으로 이 배움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옹기를 굽는 가마를 축조해 옹기를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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