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월 현재 1026억원 수주…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
지자체 등 조기발주 정책영향…민간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 지속
지자체 등 조기발주 정책영향…민간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 지속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공공부문 조기발주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민간부문 감소세는 여전, 전체적인 건설경기 회복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도내 종합건설사 322개사 가운데 225개 회원사가 올 들어 2월말까지 신규 도급한 공사 수주액은 1025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2억2400만원보다 17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32건·151억원에서 95건·860억원으로 470%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33건·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33건·220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41건·264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7건·250억3500만원 대비 6% 증가했다.
토목은 전년 동기 28건·121억8000만원 대비 525% 증가한 54건·58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지자체의 강력한 조기발주 정책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공사(도급금액 505억원) 등 기 발주 물량과 지자체의 조기발주 정책 등이 보태지면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누계금액 감소폭이 전월 대비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34% → -25%)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체적인 건설경기 회복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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