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홈서 광주 잡았다
제주FC, 홈서 광주 잡았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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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도 결승골로 1-0 승…후반 교체투입 오베라 어시스트
제주가 히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상무를 1-0으로 이겼다.

제주유나이티드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상무와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오베라와 히카도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광주상무를 1-0으로 물리치며 홈개막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8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특유의 강인한 허리 힘을 보여줬다.

제주는 전반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분 제주 방승환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9분께에는 제주 히카도가 광주의 페널티킥 공간에서 수비의 공을 빼앗아 드리블에 이은 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맞추고 말았다.

제주는 전반 초반 이 두번의 슛으로 전반을 앞도해 나갔다.

광주도 최성국을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제주와 광주는 활기찬 공격으로 양팀 골문을 흔들어 봤지만 별 소득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제주는 후반들어서도 강력한 미드필드진의 압박을 활용, 광주상무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며 전반과 같은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제주 알툴감독은 후반 26분께 방승환과 구경현을 빼고 오베라와 심영성을 투입했다.

경기의 반전을 노린 알툴감독의 용병술은 딱 맞아 떨어졌다.

후반 투입된 오베라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광주상무의 골문을 휘져었고, 후반 30분께 그 결실을 봤다.

광주상무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던 오베라가 땅볼로 올린 크로스를 히카도 선수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홈 개막전 첫 골을 터트렸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이 골을 화답하듯 일제히 함성을 내질렸다.

광주상무는 막판 최성국이 회심의 터닝 슛이 골문 위를 넘어가는 등 제주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한 채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제주가 홈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광주를 1-0으로 제압하면서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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