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인한 태풍 내습 등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제, 어떤 기후변화가 재난으로 닥쳐올지 항상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일반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재난 상황은 신속한 정보처리와 발 빠른 대응 태세 확보만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를 감당할 우수 인력확보와 첨단과학 장비 확충이 필수적이다. 신속, 정확한 정보입수와 처리, 상황판단을 위해서는 그렇다.
그런데 제주도재난상황을 총괄하여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할 도 재난당국의 업무 환경은 어이가 없다.
각종 정보처리와 상황접수, 전파에 필수 기초가 되는 PC장비가 너무 고물이어서 그렇다.
도재난 상황실에 사용되는 PC는 모두 15대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2~3년 전에 내구연한을 넘긴 노후 장비다.
가장 첨단적 고속정보처리가 필요한 곳에 원시적 느림보 고철을 비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느림보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잦은 고장으로 인한 정보처리 중단과 지연, 처리 장애가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도청 일반 직원들의 개인사용 컴퓨터는 자주 최신형으로 교체되고 있다고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재난상황실 노후 PC교체에는 1500만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쓴다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다.
인력이든 장비든 필요하고 급한 곳을 먼저 찾아낼 수 있는 것이 행정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