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제주도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역밀착경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허창기 제주은행장 내정자는 12일 본점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0년 이라는 오랜기간 동안 제주도민들이 제주은행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은 제주라는 가족의 울타리 속에서 형성 되어진 신뢰의 표현이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어버이의 마음과도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발로 뛰는 영업활동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한편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업무 추진을 통해 봉사하는 은행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경영관을 피력했다.
그는 “직원 각각의 의견이 존중되고 막힘없이 소통될 수 있어야만 현장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상품과 서비스로 개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행의 정책이 직원 전체의 공감을 얻어 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은행은 향토은행으로서 시중은행과는 다른 차원의 차별화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은행은 그 지역을 근간으로 하고 지역과의 밀착된 경영활동을 통해서만 그 존재를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은행은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와 지역 고객의 욕구에 맞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해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오랜 세월동안 지역과 함께 호흡하면서 축적해온 정성적인 관계형 정보와 노하우, 지역민들의 신뢰 등 차별적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은행의 성장동력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창기 제주은행장 내정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73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1989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여신기획팀장을 비롯해 대기업지원부 팀장, 여신관리부장, 신용기획부장, 부행장 등을 지냈다.
한편 허 내정자는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