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영화 상영회…12일 신산갤러리
제주여민회, 영화 상영회…12일 신산갤러리
  • 한경훈
  • 승인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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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여민회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지난 2월 9~27일까지 실시한 사진공모전 전시회를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신산갤러리 사진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 사진공모전은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 마련을 위한 것으로 ‘꿈꾸는 카메라, 희망을 말하다’를 주제로 실시됐다.

사진전에서는 공모전 수상작 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제주여민회는 또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영화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는 쉬잔느 라에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흐리스티나의 집’. 불가리아에서 네덜란드로 온 불법이민 여성인 흐리스티나는 암스테르담의 집을 돌며 청소와 집안일을 하는 가사도우미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방문한 집과 그 집안에서의 자신을 사진으로 찍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흐리스티나라는 불법 노동자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가를 보여준다.

그녀는 이 영화 이후 불가리아가 유럽공동체에 가입되면서 불법 노동자의 신분을 벗고 전업 사진작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여민회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예술이 불우한 삶을 지탱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영화는 이날 오전 11시, 오후 7시 등 두 차례 상영된다.

문의=756-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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