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신규취항 진에어 최저가 홍보에 제주항공 반박
제주항공 "운임 동일, 도민 15% 할인"…진에어, 취항 초 최대 30% 할인
저비용항공사들이 운임 할인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제주~부산 노선에서 신경전이 일고 있다. 제주항공 "운임 동일, 도민 15% 할인"…진에어, 취항 초 최대 30% 할인
대한항공이 설립한 진에어는 다음달 3일 제주~부산 노선에 새로 취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전 7시 15분 부산발 제주행 LJ561편(B737-800기종)을 시작으로 하루 8편을 운항하며, 운임은 주중 4만5600원, 주말 5만2400원(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별도)이다.
진에어는 같은 노선에서 경쟁할 3개 항공사 중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기존 취항 항공사 중 가장 저렴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미 진에어와 똑같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시 운임과 유류할증료(2700원) 모두 진에어와 동일하다"며 "제주도민에게 상시 15% 할인율을 적용하고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약 25만명의 재외 제주도민에게는 주중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 제주도민이나 제주 출신 부산시민의 경우만 볼 때 도민 할인을 하지 않는 진에어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다음달 취항 예정인 진에어를 포함해 제주~부산을 운항하는 4개 국내항공사의 공시 운임을 비교하면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주중(월~목) 4만5600원, 주말(금~토) 5만2400원으로 똑같고 에어부산은 주중 5만700원, 주말 6만1600원(유류할증료 3300원)으로 조금 더 비싸다.
에어부산은 제주도민에게 10% 할인을 해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주중 5만6900원, 주말 6만5400원(유류할증료 3300원)으로 4개 항공사 중 가장 비싸다.
진에어는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취항 특별가로 최대 30% 할인을 받게 되면 편도 최저 3만2000원에도 이용이 가능하다"며 "또 이미 운영 중인 가족 할인 제도와 전국의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우대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주말에도 가장 저렴하게 제주도를 다녀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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