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재배에 천연지하공기 이용
시설 재배에 천연지하공기 이용
  • 임성준
  • 승인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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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제주농장, 히트펌프 난방 등 고유가 타개
한국공항 제주농장(조천읍 교래리 제동목장 내)이 고유가 타개를 위해 시설재배에 천연 지하공기와 히트펌프 난방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대한항공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 농장은 파프리카, 체리토마토, 청경채 등을 대규모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대한항공 기내식 재료로 공급하고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지하 80m 15도의 지하공기를 끌어 올려 채소를 재배한 결과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과 함께 연간 7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는 지하공기의 온도를 이용한 가온과 냉방효과에다 이 지역 지하공기에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돼 있어 작물재배에 효과가 있음을 제주대와의 산학협력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또 히트펌프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으로 연료비 절감효과와 함께 기름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아 배출가스를 현저히 줄이고 있다.

이는 공기를 열원으로 해 물을 45도까지 데워 온실에 공급하는 친환경 첨단시스템으로 도내 대규모 유리온실에는 처음 시도됐다.

한국공항제주농장 관계자는 "지하공기 이용과 히트펌프 도입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시스템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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