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난방기술 개발…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 기대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 대신 고체연료인 팜 껍질이나 목재펠릿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온실을 난방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고체연료 온수난방기는 팜 껍질(Palm Kernel Shell)이나 목재펠릿(Wood Pellet)을 컨베이어식으로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경유난방기 처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기존의 경유난방기에 비해 52%정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팜 껍질은 종려나무 열매 씨앗의 부산물로 매우 단단하고 발열량이 4500~5000kcal/kg정도로 높다.
또 황 함량이 낮은 저탄소의 친환경 연료로 팜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축산용 사료로 혼합하거나 비료로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기는 컨베이어 연소방식으로 연료 공급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불꽃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으며, 타고 남은 재는 산성토양 개량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고체연료 난방기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유가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설원예 농가에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난방비 절감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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