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실업률 2000년이후 최고치
지역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제주통계사무소가 19일 발표한 ‘2004년 9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률은 2.5%로 전년 9월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7월 2.7%까지 치솟았던 도내 실업률이 8월(2.4%)에 잠시 하향세를 보이다 한 달만에 다시 악화된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 상승은 재학중인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3.4분기 제주지역 청년실업률은 7.1%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내 청년실업률은 2003년 3.4분기 4.4%, 4.4분기 4.6%, 2004년 1.4분기 5.3%, 2.4분기 6.1% 등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는 27만7천명으로 8월보다는 2천명(0.72%) 증가했으나 전년 9월에 비해서는 2천명(0.8%) 감소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에서 1년전에 비해 9천명(12.9%) 감소한 것을 비롯해 건설업이 3천명(11.9%), 광공업이 1천명(6.3%)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전년 9월 대비 8천명(10.4%)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도 1년 사이 3천명(3.6%)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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