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어쩌다 이런일이” 함구령
점심을 함께 했던 제주도 이상복 행정부지사와 유덕상 환경부지사가 동시에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켜 병원치료까지 받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말 그대로 제주도 관련부서가 발칵.
이상복 행정․유덕상 환경부지사는 지난 6일 모 군부대장과 함께 제주시 연동에 소재한 한 일식집에서 점심을 함께 한 직후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유 부지사는 인근병원을 찾아 진통제 등 주사를 맞은 뒤 휴식을 취했으며 이 부지사는 병원신세는 면했으나 이날 오후 근무를 사실상 망친 채 심하게 속앓이를 했다는 후문.
제주도는 두 부지사가 홍역을 치르고 출근한 9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직원들에게 일제히 함구령을 내린 뒤 외부에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기에 안간힘.
제주도는 그러나 오는 6월 역사적인 한․아시안 정상회담을 앞두고 음식점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어쩌다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곳곳에서 낭패라고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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