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오히려 제주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지는 여러 차례다.
대형 교통사고 다발지역 논란이 끊이지 않는 ‘1100도로’의 구조개선이 아니 되고 있는 것도 특별자치도라는 ‘멍에’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100도로’는 원래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도(國道)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지방도로 전환됐다.
보수, 구조개선 등이 도 예산으로 관리 유지되는 도로다.
그런데 이도로는 구조적 결함이 있어 매해 대형교통사고가 그치지 않는 곳이다.
지난 2005년 이후 20명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대형 교통사고가 5건이나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51명이 다쳤다.
사고 당 평균 50여명이 인명피해를 낸 곳이다.
그래서 구조개선 사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곳이다.
도 교통관련 부서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대형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도로 관리됐다면 국비에 의한 구조개선이 이뤄져야 할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오히려 도로관리 보수 유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예산을 이유로 대형 인명피해를 내는 교통하고 다발지역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긴급 특별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아닐 수 없다.
사고가 날 때마다 전국 뉴스를 타는 ‘1100도로 대형교통사고’는 제주관광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