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영등굿보존회, 10일 사라봉 칠머리당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영등송별대제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김윤수) 주관으로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1980년 11월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돼 보호 전승되고 있다.
칠머리당에서는 해마다 영등달(음력 2월) 초하룻날이 돌아오면, 해마다 제주를 찾아오는 내방신(來訪神)인 영등신을 맞이해 ‘영등환영제’를 하고 영등달 열나흘날(음력 2월14일)에는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영등손맞이 ‘영등송별제’를 실시한다.
제주의 영등신앙은 겨울과 봄의 전환기에 찾아오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2월의 풍속이다.
영등신은 제주도에 찾아온 내방신으로 바람의 신이면서, 해신(海神)이고, 풍년신을 의미한다.
결국 영등굿은 제주의 땅과 바다에 바람이 불어와 씨를 키우는 2월의 풍농제라 할 수 있다.
영등굿은 초감제→본향듦→요왕맞이→씨드림 씨점→영감놀이→배방선 순으로 진행되며, 제주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있는 ‘영등굿’을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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