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300여만원 강탈...빈집 상습절도 혐의도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연쇄 날치기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지역을 돌며 상습적으로 여성들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절도)로 8일 이모씨(24.무직.주거부정)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오토바이 1대를 훔쳐 같은날 오전 3시 20분께 제주시 일도2동 모 의원 앞에서 길가던 양모씨(57.여)의 손가방을 낚아채 현금과 귀금속 등 66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1월 초순 오후 2시께 제주시 애월읍 고모씨(64.여)의 집에 들어가 현금 30만원을 가지고 나오는 등 같은 지역에서 7차례에 걸쳐 29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2개월 전 가출한 뒤 빈집만을 골라 수십차례 금품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범이 있었는지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인의 인상 착의를 조사하던 중 2개월 전 가출한 동일수법전과자인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7일 오후 8시께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모 여관에서 이씨를 검거,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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